재미 동포 목회자 83인 성명 발표 “윤석열은 당장 계엄 철폐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

2024년 12월 4일 미국 중부 시간 오후 7시, 83명의 재미 목회자는 지난 12월 3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윤석열은 당장 계엄을 철폐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라는 제목의 <계엄 철폐 윤석열 처벌 재미 동포 목회자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을 준비한 실무자 김동균 목사는 성명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연합감리교뉴스에 보내왔다.

“윤석열은 당장 계엄을 철폐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쿠데타로 규정했다.

“윤석열은 한국 시각으로 12월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선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즉각 철폐를 명령하며, 윤석열이 헌정 쿠데타를 일으킨 역모 세력임을 만천하에 공포한다.”

이어 목회자들은 계엄령이 ‘명태균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이 국민을 겁박하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 종교인, 직능단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윤석열 반대 성명과 ‘명태균 게이트’에 더 이상 국정 능력을 상실한 윤석열이 계엄령이라는 자멸적 카드로 국민을 겁박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의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국민의 분노를 계엄령 따위가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이런 오판은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패착임을 곧 알게 될 것을 확신한다.”

성명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계엄 철폐를 위해 싸울 것이며, 정의와 평화의 길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실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계엄철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이 우리의 선택과 걸음에 언제나 함께하실 것을 믿는다.”

성명은 공동번역 미가 2장 1, 3절을 인용하며 마무리했다.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웠다.”

성명을 준비한 실무자들에 따르면, 12월 3일 한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즉시, 비상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목회자들은 당일 오전(미국 시각) 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LA의 김기대 목사가 성명서 초안 작성을 맡고, 곽건영 목사와 박신화 목사, 그리고 아이오와 김찬국 목사 등이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동료 목사들과 연락을 취한 결과 3시간여 만에 47명의 목회자가 서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후 1시경, 47명의 목회자 이름과 함께 성명 초안이 이메일과 SNS를 통해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에게 전달되었고, 12월 4일 저녁에는 83명의 목회자가 서명에 동참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실무를 담당한 목회자들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이 뜻을 하나로 모은 이유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매우 엄중한 사태였기 때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에도 성명에 비상계엄 철폐라는 주장을 유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다행히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비상계엄은 2시간 35분 만에 무효화 되었습니다. 국민의 강력한 저항과 국내외의 비판을 거부할 수 없었던 윤석열은 6시간 만에 항복하고 계엄을 철폐했지만,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본래의 취지인 비상계엄 철폐와 윤석열 처벌을 요구하는 재미동포 목회자들의 강력한 입장과 투쟁 의지를 밝히기 위해 초안을 그대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2월 3일 오후 10시 33분(한국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대한민국 국회는 12월 4일 오전 01시 01분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오전 04시 17분 국무회의는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성명서 실무자 중 한 사람인 김동균 목사는 추가로 서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는 김동균 목사의 이메일 tongkyun@g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했다.

[계엄 철폐 윤석열 처벌 재미동포 목회자 긴급 성명] 전문 서명자 명단

 윤석열은 당장 계엄 철폐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

이곳 미국 시각(서부 5시, 동부 8시경) 이른 아침에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잠이 깼다. 궁지에 몰린 윤석열은 한국 시각으로 12월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선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즉각 철폐를 명령하며 윤석열이 헌정 쿠데타를 일으킨 역모 세력임을 만천하에 공포한다.

교수, 종교인, 직능단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윤석열 반대 성명서와 ‘명태균 게이트’에 더 이상 국정 능력을 상실한 윤석열은 계엄령이라는 자멸적 카드로 국민을 겁박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윤석열이 대통령이 아니라’라고 했듯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국민의 분노를 계엄령 따위가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이런 오판은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패착임을 곧 알게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계엄 철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에 늘 함께하실 것을 믿는다.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웠다.”(『공동번역 구약성서』 미가 2장 1, 3절)

이번 성명에 서명한 목회자는 아래와 같다.

계엄 철폐 윤석열 처벌을 촉구하는 재미동포 목회자 (총 83명)

강명선 강영운 강인호 강현미 고주열 곽건용 김가형 김경중 김기대 김남중 김동균 김동문 김동진 김대호 김백희 김상의 김승남 김요한 김용철 김진양 김찬국 김충성 김현환 나일권 남혜영 노용환 류영철 모욱빈 박상진 박사무엘 박상희 박시몬 박신화 박지태 변윤선 송광석 송성민 신대식 신석철 신유석 신주내 신평식 양인 어승일 우경아 우찬제 원호길 윤길상 윤석길 이경목 이동우 이병훈 이성휘 이욱종 이완홍 이준우 이준협 이재성 이현철 이희철 윤치현 장승호 장위현 정신화 정영민 조건삼 조명지 조원태 지관해 천진석 최미선 최상석 최승언 최찬익 토마스 한병철 한종은 한재경 홍사라 현혜원 황기석 황순기 Paul Lee

관련 기사 자료 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성명: 대통령 윤석열 –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우리의 입장

 NCCK Statement on President Yoon Suk Yeol’s Declaration of Martial Law

세계교회협의회(WCC) 성명: WCC comment on events in South Korea

기독교대한감리회, 계엄 사태에 긴급 입장문 발표

김응선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개체교회
2020년, 테네시주 애쉬랜드시 근처의 한 농장 밭에 봄꽃이 만개해 있다. 연합감리교회 기관들은 지구의 날에 발표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기독교와 유교, 그리고 생태계

오정선 목사는 땅을 정복하라는 성서 구절을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을 돌보라는(care) 의미로 해석하고, 인간을 하나님의 피조물을 관리하는 청지기(steward)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체교회
갈매기들이 흐린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의 미래가 궁금하시나요?

2023년 사역에서 은퇴한 김용환 목사는 2024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연차대회에 참석한 후, 자신이 느낀 소감을 보내왔다.
개체교회
고등교육사역부에서는 소수민족/인종사역자훈련기금으로 최대 1만 불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2025년 1월 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접수 마감일은 2025년 3월 31일이다. 한인 교회나 한인 교역자가 사역하는 교회는 모두 지원 대상이 된다. 사진 출처, 총회고등교육사역부.

2025년 소수인종사역자훈련(EIST) 기금 신청 접수가 시작되었다

고등교육사역부에서는 소수민족인종사역자훈련기금으로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2024년 1월 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접수 마감일은 2025년 3월 31일이다. 한인 교회나 한인 교역자가 사역하는 교회도 이 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