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

편집자 주: ‘다양한 목소리, 한 믿음(Many Voices, One Faith)’은 연합감리교회에 관한 주제의 신학적 관점을 공유하고, 오늘날 연합감리교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포럼이다. 이 기고문은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 부학장이며, 실천신학 부교수인 라세웨 워너 목사가 썼다. 

라세웨 워너 목사. 사진 제공, 레스 타드.

무엇보다도 존 웨슬리는 모든 이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강조했다. 웨슬리는 감리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찾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이고 응답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다. 웨슬리는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단언하면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써 선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슬리는 감리교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편지, 저널, 설교, 팜플렛 및 조언 등의 형태로 수많은 포괄적 지침을 제공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정리하고 감리교 갱신 운동을 통해 영국교회에 혁신과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웨슬리의 일생과 사역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주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응답이다. 존 웨슬리는 조지 필드와 동생 찰스를 포함한 경쟁자들과 영국교회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강조했다.

그의 강박적인 조직 능력, 극심한 노동 윤리 및 그의 사역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에도 웨슬리는 경건과 자비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응답했다. 부채로 투옥된 사람을 방문하는 것부터 빈곤층 과부를 방문하기까지, 교육,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까지 웨슬리는 결코 신앙을 실질적 삶의 사역에서 분리한 적이 없다.

감리교 운동을 규정지을 특징은 과부와 고아, 나그네 된 자, 특히 영국과 미국에 있는 노예가 된 사람들과 이민자들에 대한 사역을 포함한 믿음과 실천의 통합이다. 이렇게 웨슬리는 기독교 전통 안에서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경건의 행위와 자선의 역할을 강조한다.

1765 년에 출판된 그의 설교집, <성서적 구원의 길>에서 웨슬리는 경건과 자비의 역사를 간략하게 묘사한다.

"성화를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첫째는 공적 기도, 가족 기도, 은밀한 기도, 주님의 만찬에 참여, 성경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함으로 말씀을 연구하는 것과 우리의 육체 건강이 허용하는 금식 또는 절제 등은 경건을 실천하기 위한 것들이다.”

“둘째는 그 일이 인간의 육체 혹은 영혼과 관련이 있는, 굶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들을 입히고, 나그네 된 자들을 대접하고, 감옥에 있거나, 병 들거나, 다양한 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방문하고, 무지한 자를 가르치고, 미련한 죄인을 깨우치고, 미온적인 사람을 깨우고, 갈팡질팡 흔들리는 자들을 붙잡아주고, 약한 자를 위로하고, 시험에 든 자들을 도울 뿐 아니라, 죽음으로부터 영혼을 구원하는 일 등이 자비의 실천이다. 이러한 실천은 회개의 한 모습이며, 완전한 성화에 필요불가결한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한다.” (존 웨슬리 설교 43, 성서적 구원의 길, 9-10)

웨슬리는 선행에 관련된 유용한 설명을 해준다. 그는 위에서 말한 것들이 칭의(의롭다 여겨주심) 후 일어나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회개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응답하는 일임을 상기시킨다. 이것은 칭의 이전에 값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에 반하며, 칭의에 이은 선행은 성화와 성령의 열매가 그 사람의 삶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행과 은혜의 수단을 행하는 것이 그들이 고안한 종교를 위한 대체물로 사용된다면, 즉 어떤 행위가 은혜를 사기 위해 이용된다면, 그리스도교를 장려하기 위한 그 수단들이 오히려 그리스도교의 핵심을 벗어난, 하나님의 팔을 자신의 적으로 돌리는, 엄청난 어리석음과 사악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존 웨슬리 설교 16, 은혜의 수단, 2장 2절)

웨슬리는 성경이 전하는 메시지의 간결한 아름다움을 이해했다. 그는 이 메시지를 믿음과 구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했다.   

"믿음과 구원이라는 이 두 단어는 성경의 모든 내용과 정수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존 웨슬리 설교 43, 성서적 구원의 길, 2)

웨슬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관해 배우고 가르치는 데 그의 삶을 바쳤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선물에 대한 응답으로, 은혜의 수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고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너는 구원 받았다."는 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거저 주신 자비로 인해 이제는 네가 소유하고 있는 현재의 축복이다."(존 웨슬리 설교 43, 성서적 구원의 길, I.1)

라세웨 워너(Laceye C. Warner) 목사는 북캐롤라이나 더럼에 소재한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Duke University Divinity School) 부학장이며, 실천신학 담당 부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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