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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뉴스가 뽑은 2024년 총회 5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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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진 열린 연합감리교회 2020총회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연합감리교회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총회로 평가받을 만한 법안인 동성애 관련 언어 삭제, 지역화 안건 등이 통과되었다.

연합감리교회 총회는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 등 4개 대륙의 연합감리교회 평신도와 목회자 8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1,300만 교인을 가진 연합감리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교단의 법을 제정하며, 교단의 예산, 사회생활원칙, 타 교단과의 관계 및 세계적인 교단의 구조를 결정하고, 교단의 미래와 사역의 방향 그리고 교회의 모습을 결정하는 법안을 제정하고, 각 기관의 보고를 받고, 승인하는 교단의 입법 기관이다.

연합감리교회의 헌법에 따르면, 다수의 교회로 구성된 교단의 지역기구인 연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대의원을 동수(각 50%)로 선출하며, 평신도는 평신도 대의원을, 목회자는 동료 목회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여행 제한 등으로 3차례나 연기되었다가 올해 열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2024년에 열렸지만 법적으로는 2020 총회다.

이번 총회에서 처리된 중요 안건 중, 한인연합감리교회가 관심을 가진 법안, 한인 교회와 관련된 법안과 교단적 관심사 들을 소개한다.

1. 연합감리교회 만민이 평등하다고 선언, 성소수자 제한 언어 삭제

5월 1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제이 윌리엄스 목사(오른쪽)가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회 후보자 안수 금지 조항을 삭제하자는 안건이 통과된 후 동료 대의원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4월 27일 오전 총회 본회의에서 총회 대의원들은, 연합감리교회는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그리고 개개인의 권리를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선언한 사회생활원칙 개정안(Revised Social Principles) 제1부를 671 대 57, 즉 92%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투표로 통과시켰다.

연합감리교회와 그 이전 교단들은 1908년 “삶의 모든 단계에서, 모든 사람의 평등한 완전한 정의”를 요구한 사회신조를 통과시킨 이후, 세상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교회의 입장을 밝혀 왔다.

연합감리교회가 모든 인간이 평등한 권리를 가졌다고 선언했지만, 과거에는 성소수자는 안수를 비롯한 교회 생활에서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사회생활원칙을 개정하고, 성별, 나이, 그리고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어 30일에는 대의원들은 동성 결혼 처벌 조항 삭제를, 5월 1일에는 1984년부터 시행해 온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회 후보자의 안수 금지 조항을 삭제했고, 개체교회에 동성애자 목사 파송을 강요받지 않으며, 목회자와 교회가 동성 결혼식을 주례하거나 주최하지 않을 권리를 명확하게 규정했다. 또 5월 2일, 총회는 1972년 총회 이후 연합감리교회 장정에 포함되었던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라는 문구를 장정에서 삭제했다.

특히 5월 3일 총회는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은 동성 결혼식을 주례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으며, 반대로 주례를 강요당하거나, 교회 시설을 제공하라고 강제할 수 없고, 목회자와 개교회의 신앙과 양심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북일리노이 연회의 북프레이리 지방감리사인 정화영 목사는 이번 결정이 정죄의 신학에서 포용의 신학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결정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문구가 제거되었을 뿐, 동성애를 지지하는 문구가 삽입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연합감리교회 내 모든 교인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교단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서로 신학과 해석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느 한 그룹을 정죄하는 대신 서로 다른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안수와 결혼 등의 차별 조항들을 삭제한 것은 정죄의 신학에서 포용의 신학으로 전환되었다는 뜻입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총회장이자 LA한인교회의 담임인 이창민 목사는 이번 표결에 대해 연합감리교뉴스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렇게 전했다.

“전통적 입장을 지향하는 대부분의 한인교회 입장에서는 오늘 의결된 사항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다만, 그와 동시에 개체 교회들의 신앙 전통에 맞는 목회자 파송과, 동성 결혼 주례 및 장소 제공 여부에 관한 전적인 권한이 개체 교회와 담임 목회자에게 있을 뿐 아니라, 목회자나 개체 교회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의결이 함께 이루어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한인교회 내 일부 혼란과 어려움이 예상되나, '만유 보다 크신'(엡4:6)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더욱 확장된 선교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2. 지역화와 유라시아 연회 독립

4월 2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허가이 감독이 이끄는 감독구인 유라시아 4개 연회의 교단 탈퇴를 허용하는 표결을 마친 후, 독일의 하랄트 뤼케르트 감독(왼쪽)이 에두아드 허가이 감독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총회 3일 차인 4월 25일 총회 본회의는 두 가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는 전 세계 지역화 법안이 통과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에두아드 허가이(Eduard Khegay) 감독이 이끄는 유라시아 4개 연회가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고 독립적인 감리교회로 갈 수 있도록 승인받은 일이다.

지역화(Regionalization)는 연합감리교회의 교단의 조직을 재구성하는 일련의 법안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미국도 각 해외지역총회(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지역의 교회 조직)처럼 선교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단의 정책서인 장정을 개정할 수 있는 동등한 권한을 가진 지역적(Regional) 총회가 된다.

교단 헌법을 개정하려면,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헌법의 일부인 교단 조직에 관한 법인 전 세계 지역화 청원안이 78%의 찬성을 받은 것이다. 이제, 개정안이 비준되려면, 각 연회에 참석한 전 세계 연회원(평신도와 목회자 투표자) 총투표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또 대의원들은 672 대 67의 표결로, 한인 3세인 에두아드 허가이 감독이 러시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교회들을 포함하는 유라시아 4개 연회가 연합감리교회를 떠나 독자인 감리교회를 구성하도록 허락했다. 유라시아 4개 연회에는 총 66개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교단 재무행정위원회의 2017년 기록에 따르면, 이 연회의 총 교인 수는 1,123명이다. 유라시아 연회의 독립 감리교회에 관한 최종 결정은 내년 유럽 해외지역총회에서 확정된다.

유라시아 지역 4개 연회의 교단 탈퇴 청원안이 통과된 후, 유라시아 지역 감독인 에두아드 허가이 감독은 감동적인 고별 연설을 했다.

“12년 동안 연합감리교회의 감독으로 사역하면서, 유라시아 내 동서 분열, 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투쟁, 경제적 기복, 신학적 논쟁 등 많은 도전과 고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는 러시아어로 “고맙다”는 뜻의 “볼쇼에 스파시보(Bolshoe spasibo)”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교단에 감사를 표했고, 특별히 연합감리교회의 정희수 감독의 기도와 러시아 한인 선교사인 조영철 선교사와 조수산나 선교사, 그리고 자신에게 그리스도께 인도한 박조나단 선교사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헌신과 수고와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볼쇼에 스파시보(Bolshoe spasibo)”

3. 한반도 평화, 정의, 통일’관한 결의안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023년 7월 27일, 수백 명의 한반도 평화 운동가들이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을 출발해 링컨기념관까지 평화통일 기원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2020년 총회 대의원들은 2024년 4월 30일 오전 연합감리교회 총회사회부(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가 제출하고, 우선 처리 안건(consent calendar)으로 상정된 '한반도 평화, 정의, 통일에 관한 결의안(20550-CC-R6135-G)’을 686대36의 압도적인 투표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연합감리교회의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와 총회세계선교부, 및 총회사회부가 오랜 기간 연대하여 준비하고, 사회적 입장과 발언을 내놓는 기관인 연합감리교회 사회부가 총회에 제출한 것이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평화위원회는 전신인 통일위원회가 1988년 한반도 평화 관련 결의안을 제출한 이래, 총회 때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특히 이번 결의안의 모체가 된 2016년 총회에서 채택된 ‘평화, 정의, 화해의 한국(Korea: Peace, Justice, and Reunification)’ 결의안부터는 휴전협정을 넘어 종전협정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발전해 왔다. 

'한반도 평화, 정의, 통일에 관한 결의안(20550-CC-R6135-G)’은 “식민지 확장과 군사적 패권을 노린 외세에 의한 한국 민족의 오랜 고통을 적절히 인지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한다.”라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몇 가지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감리교회와 에큐메니컬 동역자들에게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과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대체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달라고 요청하며, 국제사회가 평화조약을 위한 협상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감리교와 에큐메니컬 동역자들에게 편지 쓰기와 청원 활동을 통한 국제 제재 해제를 기도하며, 옹호 활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모든 감리교회와 에큐메니컬 동역자들이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매년 광복절인 8월 15일과 가장 가까운 주일을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의날로 지키도록 요청한다.”

한인총회 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장위현 목사는 이번 결의안은 한반도가 신냉전 구조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합감리교회가 한반도의 평화 사역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결의안이 한반도에서의 평화가 대결이 아닌 대화, 긴장이 아닌 화해의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은) 연합감리교회가 한반도 평화 사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지지한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의 사역과 역사를 공적인 기록으로 삼은 것이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지지해 온 연합감리교의 공식적인 지지와 노력을 압도적 지지로 재확인한 것입니다.”

4. 한인목회강화협의회(한목협) 보고서와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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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총회 마지막 날인 5월 3일, 총회 대의원들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가 제출한 한인목회강화협의회(회장 정희수 감독)의 한인목회플랜(Korean Ministry Plan, 청원안 번호 20537-GM-NonDis-G) 보고서와 예산 300만 달러를 647대 31의 압도적인 투표로 승인했다.

이날 총회 대의원들은 향후 2년 간의 각 연회의 전체 선교분담금 지불비율에 따라 약 2천만 달러가 달라지는 교단 예산안을 승인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2025-28년 교단 예산 3억 3,734만 달러를 647대 31(95% 과반수)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 총액은 향후 2년간 교단 전체의 선교분담금 지불비율이 9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선교분담금 지불비율이 이보다 낮으면 예산 최종 액수는 3억 5,360만 달러가 된다.

이 예산은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 중 4분의 1이 교단을 탈퇴한 영향을 반영한 예산으로, 2016년 총회에서 책정된 예산보다 38%에서 41% 정도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한목협의 예산은 전혀 삭감되지 않지 않은 금액을 배정받은 것이다.

한목협은 미국 내 한인들과 교회의 사역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연합감리교회의 종합적인 선교 이니셔티브다. 2000년 총회는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의 사역을 위한 한인목회 플랜을 승인한 후,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한목협 사역의 보고서를 승인하고, 축하해 왔다.

이번 한목협 보고서도 2020년 총회에서 검토되고 승인될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연기됨에 따라 올해 총회에서 보고하게 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4년간 연합감리교회와 지역 개체교회 및 범세계적 교단의 특성을 반영한 글로컬(glocal, 글로벌-로컬) 계획을 담고 있다.

현재 연합감리교회에는 한국어 회중 205개, 영어 회중 35개 등 240개의 한인 교회와 230명의 한인 교회 목회자, 그리고 570명의 타인종/타문화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감독, 지방감리사, 총회 기관의 사역자 등 52명의 연장 사역자 등 874명의 한인 목회자가 섬기고 있다.

5. 한인총회,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소속 140선교사 전원 후원하기로

유엔사령부 소속 미군이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들만 가득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한인총회가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 선교사 140전원에게 매월 100이상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후, 세계선교부 임원들과 한인총회 임원들 그리고 새로 파송 받은 한인 선교사들과 함께했다. 왼쪽부터 김은하 선교사, 김데이빗 선교사, 이소라 선교사, 세계선교부 부총무 정주디 목사, 롤렌도 퍼난데스 세계선교부 총무, 정희수 감독, 이창민 목사(한인총회 총회장), 김정호 목사, 권혁인 목사, 최재형 목사.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는 140명의 해외선교사들에게 세계선교부를 통해 매달 100달러를 최소 3년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선교사 지원에는 2024년 5월 2일 열린 2020 총회 본회의에서 새롭게 파송된 16명이 포함되며, 3년간 총 50만 달러가 지원된다.

이번 선교사 지원 아이디어는 지난 5월 1일 오전 연합감리교회 총회가 본회의를 마친 후 한인총회 임원진들이 총회 후 한인교회의 사역 및 선교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논의한 끝에 결정한 것이다.

한인 교회는 오랫동안 교단 내에서 기도와 선교에 열심인 교회로 알려져 왔다. 한인 교회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세계선교부의 4개 아시아 선교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전 세계 선교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LA한인교회의 담임이자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총회장인 이창민 목사는 “한인 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집중하고, 선교를 향한 헌신의 기회로 삼기를 원합니다.”

"한인 연합감리교회는 기도와 재정적 후원으로 선교사들을 지원해 온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 후원 약속을 통해 교단 차원의 선교와 참여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이제는 문제에서 선교로, 걱정에서 기도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은혜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이 목사는 덧붙였다.

후러싱 제일 연합감리교회 김정호 목사는 이번 총회 이후 한인교회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고 전하며, 교회의 위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찾았고, 주어진 위기 상황을 돌파하여 발전할 수 있는 도약대로 삼았다고 말했다.

“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는 고난과 핍박을 겪으면서도 복음을 전했고, 초대교회는 고난과 핍박을 겪으며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인 교회도 교단의 위기 때 항상 선교에 더 집중한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 한인 교회는 교단 내에서는 소수이지만, 이번 한인총회의 결정이 교단이 존재 목적에 집중하도록 도전하고 격려하는 귀한 결정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위스콘신연회의 감독이자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이사회 회장인 정희수 감독은 한인총회의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한인 교회들의 선교에 대한 참여정신, 파트너십과 헌신, 그리고 교회 선교에 대한 열정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 아프리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몽골 등에 적극 참여해 온 우리 한인 교회의 선교에 대한 오랜 열정의 표현입니다. 이 열정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교회인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역의 방향과 목적을 새롭게 정립할 것입니다. 이번 한인 교회의 후원 약속은 다가올 새로운 날의 출발점입니다. 지금은 한인 교회의 사역이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기타 주요 뉴스

말론 감독, 신임 총감독회장에 취임

2024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전임 총감독회장인 토마스 비커튼 감독(왼쪽)이 신임 총감독회 회장에 선출된 동오하이오 연회의 트레이시 말론 감독에게 의사봉을 넘겨주고 있다.  사진, 래리 맥코맥, 연합감리교뉴스.2024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전임 총감독회장인 토마스 비커튼 감독(왼쪽)이 신임 총감독회 회장에 선출된 동오하이오 연회의 트레이시 말론 감독에게 의사봉을 넘겨주고 있다.  사진, 래리 맥코맥, 연합감리교뉴스.

동오하이오 연회의 트레이시 말론(Tracy S. Malone) 감독이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의 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말론 감독은 흑인 여성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적 교단의 총감독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총감독회 전임 회장인 토마스 비커튼(Thomas J. Bickerton) 감독은 4월 30일 저녁 총회가 끝날 무렵, 총회 무대에서 말론 감독에게 의사봉을 넘겨주었다. 말론 감독의 2년 임기는 이날 시작되었고, 2026년 5월에 종료된다.

“저에게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큰 기쁨과 영광으로 여기며, 동료 감독님들이 저를 총감독회의 회장이라는 엄청난 직분을 감당하도록 선출해 주신 것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론 감독은 말했다.

새로운 목회자 은퇴 플랜 승인

웨스패스가 수년에 걸친 교단의 지속적인 교인 감소로 인해,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제출한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새로운 은퇴 계획인 “컴퍼스(Compass)” 플랜을 승인했다.

확정급여형(defined-benefit)은 연회가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은퇴 목회자에게 평생 매월 일정한 연금을 지급한다. 반면에, 401(k)과 같은 확정기여형(defined-contribution) 플랜은 은퇴 후 사용할 수 있는 개인 계좌를 관리하는 책임을 목회자에게 부여하여, 각 목회자가 은퇴 후까지 은퇴 기금을 관리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이미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평신도 직원들에게는 확정기여형 퇴직 연금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집사목사도 성례전 집례할

5월 2일, 총회는 집사목사에게 목회 현장에서 성찬을 집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즉, 이제 집사목사도 교회, 봉사 사역, 선교 등 자신이 봉사하는 곳에서 성찬과 세례를 집례할 수 있게 되었다.

집사목사와 장로목사는 연합감리교회에서 성직자로 간주되며, 장로는 말씀, 성례전, 교회의 치리 및 섬김을 위해 안수받는 것에 반해, 집사 목사는 말씀, 봉사, 돌봄, 정의의 사역을 위해 안수받고, 교회와 세상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번 결정으로 집사목사도 자신의 파송지에서 성례전 집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감독 축소

5월 3일, 총회 대의원들은 또한 미국 전역의 연회를 섬길 감독 수를 32명으로 정했다. 이는 현재 39명의 현직 감독 수보다 7명이 줄어든 것이다.

감독과 대의원들, 팔레스타인을 위한 집회에 참여

미국 전역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연합감리교회의 총회에 참석한 연합감리교인들이 4월 25일 저녁 평화 집회를 위해 모였다.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지하는 연합감리교 카이로스리스판스(United Methodist Kairos Response)가 총회장 앞에서 주최한 집회에 최소 6명의 연합감리교회 감독과 100명 이상의 연합감리교회 대의원 및 참관인들이 모여, 다양한 연사들의 의견을 듣고, 찬송가를 부르며, 팔레스타인 관련 법안에 관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감리교회는 1976년부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에 반대해 왔으며, 지난 3월 연합감리교 총감독회는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했었다.

성공회와의 온전한 교통

5월 1일, 성공회와의 온전한 교통(full communion, 역자 주: 사도신경에 나오는 ‘성도 간의 교통을 믿사오며’라는 말에 나오는 교통이 바로 communion이다.)에 관한 안건이 오전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 안건에 포함되어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총회는 에큐메니칼의날 이 안건이 통과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

이번 발표는 총회가 '에큐메니컬의날'을 맞아, 남아프리카 연합장로교 소속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목사의 설교로 오전 예배를 드리고, 4월 29일 통과된 모라비안 교회와 온전히 교통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두 교단 사이의 온전한 교통은 2027년 예정된 성공회 총회가 열려, 합의가 확정된 후에 가능해진다. 이 합의는 두 교단이 서로를 “복음을 올바르게 전파하고 가르치는 하나의 거룩한 공교회(catholic church)요, 사도(apostolic) 교회”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번 총회에 대한 한인 공동체의 반응

유엔사령부 소속 미군이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들만 가득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대의원과 봉사자, 그리고 기관 사역자들은 이번 총회가 과거의 총회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단의 오랜 논쟁거리였던 인간의 성 정체성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캘-팩 연회의 하와이 코나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서니 안 목사는 2019년 특별총회 이후 두 번째 총회를 참관하고 있다. 안 목사는 상호 인정하고 경청하는 교회의 모습을 실현하고 있는 이번 총회를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는 정말로 이번 총회와 참석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동역하는 정신, 희망의 영, 서로를 경청하는 노력, 이런 모습들이 연합감리교회를 전진시키고, 우리가 하나님 은혜의 대사임을, 말뿐만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총회에 네 번째 참석한 뉴잉글랜드 연회의 예비 대의원인 산드라 보넷-김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여교역자전국연합회의 회장이자 카터메모리얼 연합감리교회(Carter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의 목사이다.

“이번 총회는 과거와 매우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토마스 비커튼 감독님의 개회 예배 설교부터 희망의 메시지가 선포되었고, 과거에는 여러 그룹이 화가 난 상태로 부정적 분위기가 총회를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총회에 가득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의를 갖추고, 영적으로도 열린 자세로, 서로의 말에 경청하는 총회였습니다.”

김응선(Thomas E. Kim)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교단
연합감리교회 2020 총회 중인 2024년 4월 27일, 여교역자전국연합회 회장인 샌드라 보넷-김 목사와 전직 회장인 서니 안 목사가 연합감리교인이 되자는 캠페인인 #Be UMC사인 뒤에 섰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한인 공동체가 평가한 연합감리교회 2020 총회

2020 총회를 마치고, 동성애 관련 언어 삭제뿐만 아니라 이주민, 인종 정의와 전쟁 반대 논의 부재, 회의 운영, 교단의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 부재 등 다양한 시각으로 총회를 평가했다.
총회
총회고등교육사역부는 안수 과정을 더 폭넓게 하고,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각 연회에 목사 안수 과정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자는 안건을 제출했다. 그래픽, 로렌스 글래스, 연합감리교뉴스.

목사 안수 과정에 관한 개정안

총회에 제출된 목사 안수와 파송에 관한 청원안을 소개한다.
총회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 마지막 날인 2024년 5월 3일, 700여 대의원들이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래리 맥코믹, 연합감리교뉴스.

하나님만 하나님 되심을 알기 위해

김정호 목사의 총회 후기. 김 목사는 자신이 연합감리교회 목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신학하는 과제’(Theological Tasks)가 부재한 목회를 했음을 회개하고, 시대를 분별하며, 그리고 하나님만 하나님 되심을 알기 위해서 잠잠히 깨어 기도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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