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합감리교인들인 줄리안 김과 피터 리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자신들의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한 독립 영화를 제작했다.
뉴욕 퀸즈 플러싱 지역에 사는 다양한 이웃들을 배경으로 한 독립 영화 <해피세탁소>(Happy Cleaners)는 드라이클리닝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이 영화는 애플 TV, 아마존(Amazon), 아이튠즈(iTunes), 구글플레이(Google Play) 그리고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나는 여러분이 화면에서 보는 한인 이민자들의 모습이 항상 고리타분한 성격을 가진 보조 연기자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때때로 이들은 열심히 일하여 꿈을 이루는 매우 조용하고 모범적인 소수 민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라고 김 감독은 말한다.
거기에 최근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왜곡된 이해로 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이러한 전제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많은 사람처럼 고군분투하는 노동자 계급이다. 그러니까 그 상황을 이해하고 서로 연대해야 하며, 영화 <해피세탁소>를 통해, 서로의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화는 생색내는 새 건물주와 갑질하는 고객 그리고 일부 가족의 불화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사업체를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최 씨 가족의 삶에 대한 절제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이나가 연기하는 딸 현이는 가정 경제를 돕기 위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이고, 윤정이 연기하는 아들 케빈은 LA로 이주하여 푸드트럭으로 새롭게 시작하길 꿈꾸는 재능있는 요리사이다.
이 영화는 한식을 홍보하는 영화로 여겨질 만큼 한식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음식은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한국인들은) 음식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 영화에 그것이 정확히 묘사된다.”
임향화가 연기하는 최 씨 가족의 어머니는 두 자녀의 진로와 사랑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아마도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역할일 것이다.”라고 이 감독은 말한다.
“(영화를 촬영할 때) 엄마가 등장할 때마다 모든 사람이 웃었는데, 내 생각엔 다들 자신의 엄마처럼 보이는 부분이 생각나서가 아닐까 싶다.”라고 그는 말했다.
"배우들 모두 그녀가 자신의 역할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 씨 가족들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공격적인 손님들에게 당하는 부당한 대우로 인해 위축되기도 한다.
“주류 언론들은 보통 한인/아시아계 이민자들을 희화화하거나 진부하게 표현하고, 종종 일차원적 캐릭터로 만들어 폄하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주류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는 우리들의 공동체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프로듀서이자 KoreanAmericanStory.org의 창립자이며, "해피세탁소"의 제작 비용을 지원한 HJ 리는 말했다. HJ 리는 피터 리와 함께 맨해튼의 한 연합감리교회(Ha:n United Methodist Church)에 출석하는 교인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이 영화에서 회개와 용서 그리고 화해라는 커다란 주제를 다룬 것에 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HJ 리는 말했다.
비록 이 영화에 연합감리교회라는 말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연합감리교인들은 이 영화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 <해피세탁소>에서 최 씨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맨해튼의 모닝사이드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찰스 류 목사는 “모든 시나리오 작가와 프로듀서들이 후러싱제일 연합감리교회에 출석했고, 거기서 성장했으며, 양육되었다.”라고 말했다.
“(줄리안 김과 피터 리)는 후러싱 제일교회가 제공했던 청소년 사역을 통해 예술과 영화 제작을 향한 자신들의 열정을 발견했다. 그들의 청소년부 담당 목사는 영화와 영화 제작을 청소년 사역의 필수적인 수단으로 활용했다.”라고 류 목사는 말했다.
또한 후러싱 제일교회는 21일의 촬영 기간에 영화 배경과 제작의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나는 14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참석했다. 이 교회에는 많은 이민자 가족들이 출석하고 있는데, 그들이 받는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온전히 행복한 가정환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김 감독은 말했다.
김 감독의 부모는 자신들이 장시간 일하는 동안 그가 거리를 방황하는 대신 교회에 있기를 원했다.
“나는 그 교회의 공동체를 사랑했기 때문에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피세탁소>에서 종교와 교회의 역할은 사실 딱히 포착하기 어렵다고 류 목사는 말한다.
"여러분이 영화를 볼 때, 식사 전에 기도하는 모습이나 그들이 도움을 필요할 때, 같은 교회 교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정도로 교회는 단지 배경일 뿐이다.”라고 류 목사는 말한다.
김 감독은 ABC 디지털 뉴스의 편집자이자 프로듀서이며, 피터 리는 두 개의 소규모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후러싱웹시리즈의 일부로 단편 영화를 개봉한 적이 있지만, <해피세탁소>가 그들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KoreanAmericanStory.org의 자금 지원 외에도 두 번의 모금 행사와 킥스타터(Kickstarter)라는 영화 촬영을 돕는 캠페인의 혜택을 받았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전국에서 한국인들이 조금씩 모금에 참여했다. 많은 사람이 여기에서 1달러, 저기에서 10달러를 보내왔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가족 사랑”이라고 피터 리 감독은 말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분열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 시간을 내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려 노력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영화를 통해 속죄를 발견하고, 더불어 생존하며, 함께 번영하는 법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삶을 즐기길 바란다.”
패터슨은 연합감리교뉴스 기자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