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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룹 지도자들의 교단 분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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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감독들과 다양한 그룹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16인의 중재 팀은 전통주의를 지향하는 회중이 연합감리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단을 형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동시에, 연합감리교회를 보존할 것을 제안했다. 교단을 떠나는 그룹은 연합감리교회 기금에서 2,500만 달러를 받고, 개체 교회의 재산을 유지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Q & A 및 보도 자료와 함께 1월 3일 공개된 9페이지의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The Protocol of Reconciliation & Grace Through Separation)’에 나와 있다.

이 제안은 중재 전문 변호사인 케네스 파인버그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그 시행에 관한 입법안은 2020년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1,300만 명이 넘는 교인수를 가진 전 세계적 교단을 대변하는 유일한 기구인 입법회의인 총회를 위한 법안 초안 작성은 현재 진행 중이다.

광범위하고 영향력 있는 전 세계 감독들과 각기 입장이 상이하게 다른 옹호 단체들이 함께 연합하여 만든 제안임을 고려하면, 이 교단 분리 제안이 그간 성정체성을 두고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분쟁을 종식시키거나 적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그룹의 일원이며 뉴욕 연회 감독인 토마스 비커튼(Thomas Bickerton)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가 격렬한 분열을 심화 시켜, 우호적인 분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말했다.

“모래 위의  물결들이 이젠 건널 수 없는 협곡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로 인해 우리의 상황이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비커튼 감독은 말했다.

"이 의정서는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표현 방식이 다를지라도 세계를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사역을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이 절차 속에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은혜롭게 탈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계획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 교회 정책을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연합감리교회를 4개의 지역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교단을 구성하게 될 전통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 안수를 제한하는 내용을 그들의 정책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전통주의적인 웨슬리언약협회(Wesley Covenant Association)는 이미 새로운 교단을 형성하기 위해 장정 초안을 작성했다. 중재 팀의 구성원인 비커튼 감독과 WCA 회장인 케이스 보이에트 목사는 중재 팀은 WCA가 새로운 교단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이에트 목사는 전통주의자들은 오랫동안 연합감리교회의 분열이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원만한 분리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느꼈왔다고 말했다.

“이것은 수십 년 된 갈등을 뒤로하고, 우리에게 희망찬 미래를 제공할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중재 팀의 일원으로 합의서에 서명한 화해사역네트워크(Reconciling Ministries Network)의 상임 디렉터인 잰 로렌스 역시 성소수자의 교단 참여에 대한 제한을 없애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왔다.

 “성소수자 연합감리교인으로 중재 테이블에서의 나의 우선순위는 교회 생활에 성소수자들의 온전한 참여에 대해 검토하여, 2024년에 또다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받는 것이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언어는 지금 없애야 한다. 나는 2020년에 이런 일이 생길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

이 새로운 제안은 일부 연합감리교회가 자신들의 교단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교단을 초월한 협력과 일치 역시 예상한다.

전통주의, 중도주의 및 진보적 옹호 단체의 대표들과 미국과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 감독들은 합의에 도달했다. 그들은 조건 없이 이 합의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시에라레온의 얌바수 감독은 “우리는 모두 교회의 종이며, 우리가 이 문제에 관한 결정권자가 아님을 인정한다. 대신, 우리는 2020년 총회 대의원들에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더욱더 효과적이고 자유롭게 하나님 나라를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소망하며, 이 안건을 겸손히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여름 비공개 회담을 시작으로, 마침내 중재 팀을 구성하고 이 합의서를 끌어냈다.

Kenneth Feinberg. Photo by Samuel Wantman, Wikimedia Commons, 2007.케네스 파인버그. 사진, 사무엘 완트맨, 위키미디어 커먼스, 2007.

이 중재 팀은 9/11 이후 피해자 보상 기금 중재 책임자이자, BP 석유회사의 유정 기름 유출 사고 보상을 중재했던 파인버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다.

여러 복잡한 문제를 다룬 경험이 많은 변호사인 파인버그는 이 중재팀을 도운 다른 변호사들과 마찬가지로 공익적 차원에서 이 일을 무료로 도와주었다.

비커튼 감독은 “파인버그 변호사는 종교와 종교의 공공성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이것이 그가 우리를 돕도록 이끌었으며, 우리는 그에게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파인버그는 자신이 중재 팀의 일부가 된 것을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묘사했다.

“커크랜드 & 엘리스 법률회사의 리처드 고프리와 웬디 블룸의 도움 그리고 워싱톤에서의 중재를 위한 몇 주간의 강력하고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와 모든 교회 대표의 강력하고 직접적이며 지속적인 참여로 모든 이슈와 원칙을 담은 포괄적인 해결안이 도출되었다.”라고 파인버그는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2019년 특별총회는 이 협상을 위한 확실한 촉매 작용을 했다.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의 안수를 금지한 전통주의 플랜의 통과는 미국 내에서 열정적이고 지속적인 저항을 유발했다.

전통주의 플랜에 의해 더 강화된 처벌 조항은 올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안수에 관한 모든 고발과 재판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누군가 제기하는 고소뿐만 아니라, 재판 요구 또한 막을 수 없다.”라고 비커튼 감독은 말했다. “당분간 고소, 고발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중재 팀이 작성한 의정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연합감리교회 총회재무행정협의회는 4년 동안 ‘이 의정서에 따라 설립될 전통주의 감리교단’에  2,500만 달러를 제공한다. 새로운 교단은 연합감리교회의 기관과 기구를 포함하는 자산에 대한 더 이상의 청구를 포기한다.  

•        총회재무행정위원회는 잠재적 새로운 교단(전통주의자를 제외한 다른 감리교단이 시작할 경우)을 돕기 위해 2백만 달러를 추가로 마련한다.

•        총회재무행정위원회는 8년 동안 인종주의에 의해 역사적으로 소외된 지역 공동체 사역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대학교와 아시아, 흑인, 히스패닉-라티노, 미원주민 및 태평양계 주민 사역에 3,900만 달러를 배당한다. 그 비용 중 1,300만 달러는 분리되는 전통주의 교단이 포기하기로 한 자금에서 나오며, 이 돈은 연합감리교회가 관리하게 된다. 

•        5월 5-15일까지 열리는 2020년 총회 직후, 연합감리교회에 남은 교회들은 특별총회를 연다. ‘지역별 총회를 만들고, 전통주의 플랜과 성소수자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제거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다.’라고 중재 팀은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        (미국 이외 지역의) 해외지역총회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로 새로운 감리교단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 마감일은 2021년 7월 1일이며, 투표가 없으면 그 연회는 연합감리교회에 남게 된다.

•        해외지역총회에 속했든 미국의 각 지역총회에 속했든, 각 연회 또한 새로운 감리교단에 가입하기 위한 투표를 할 수 있다. 교단 탈퇴 투표를 진행하려면, 먼저 각 연회의 20% 이상이 투표를 요구해야 하며, 57%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투표 마감일은 2021년 7월 1일이다.

•        교단 탈퇴를 고려하는 개체 교회는 그 결정을 과반수로 할지, 3/2의 투표로 할지 스스로 결정하여 실행할 수 있다.

•        ‘의정서에 따라’ 다른 감리교 교단에 가입하려는 개체 교회의 자산과 부채는 그대로 유지된다.

•        연합감리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직원의 연금 프로그램은 다른 감리교 교단에 가입하더라도 현재 그대로 유지된다.

2020년 총회 청원 마감일은 이미 몇 개월이 지났지만, 특별 연회를 통하여 추가 청원서 제출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총회조회위원회는 또한 추가 청원을 허용할 수 있다.

새로운 제안을 만든 중재 팀은 총감독회에 2020년 총회 개회 전, 아직 작성 중인 합의서에 관련한 법안의 합헌 여부를 사법위원회가 판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재 팀은 또한 이 합의안의 재정적 영향에 대하여 총감독회가 총회재무행정위원회에게 보고서를 만들라고 요청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작성된 의정서와 함께 제공되는 Q & A는 교단 분리 후의 현실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많이 축소될 것이다. 교단은 떠나는 교회들의 영향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그에 따라 인프라와 지출을 조정해야 한다. 장기적인 해결책은 폭넓은 개혁에 달려 있다.”

연합감리교회의 극적인 구조 재조정과 분리를 위한 여러 계획이 총회에 이미 제출되었으며,  교단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대화가 무대 뒤에서 진행되고 있다.

얌바수 감독은 2019년 7월 19일 시카고에서 회의를 주최하고, 해외지역총회 감독들과 전통주의, 중도주의 그리고 진보주의 진영의 대표 5명과 만났다.

소규모의 사람들이 8월 16-17일 버지니아주 헌돈에 있는 플로리스 연합감리교회에서 만나 중재 협상을 시작했고, 이것이 새로운 의정서를 낳는 계기가 되었다. 이 모임은 계속 진행되면서 더욱 확장되어 감독들을 포함하게 되었다.

파인버그 변호사가 포함된 주요 회의들은 10월 17-18일, 11월 11-12일 그리고 12월 16-17일에 걸쳐 워싱턴에서 열렸다.

총감독회 회장인 케네스 카터는 이 토론에 참여하고, 합의서에 서명한 감독 중 한 사람이다. 아프리카의 얌바수 감독과 필리핀 다바오 연회의 루디 후안 감독 그리고 유럽 노르딕-발틱 연회의 크리스천 알스테드 감독 등도 이 과정에 참여하고 서명했다.

보이에트 목사와 패트리샤 밀러는 전통주의자 그룹인 WCA, 굿뉴스(Good News), 종교및민주주의연구소(The 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 고백운동(Confession Movement) 등을 대표했다. 로렌스와 데이빗 메레디스 목사는 화해사역네트워크(Reconciling Ministries Network), 행동을위한감리교연맹(Methodist Federation for Social Action and Affirmation)을 대표해서 참석했고, 메레디스 목사는 연합감리교성소수목회자코커스(United Methodist Queer Clergy Caucus)를 대표했다.

탐 벌린 목사와 주니어스 도슨 목사는 차세대연합감리교회(UMCNext), 주류연합감리교회(Mainstream UMC) 그리고 일치를원하는감리교인들(Uniting Methodists)을 대표했다.

이 중재 팀에 속한 사람들은 재정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제자사역부의 최고 책임자인 닷슨 목사는 “이번 합의 과정은 일종의 여정이었다. 이 기간은 아슬아슬한 순간들로 가득 했었고, 희망의 순간으로도 가득했었다. 나는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

의정서의 서명자 전원은 이 의정서를 실행하기 위한 법안 작성 및 실행에 전적으로 후원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신학적 스펙트럼과 전 세계의 차이를 넘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 합력할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은 기념비적이다.”라고 말한 비커튼 감독은 “총회 대의원들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총회를 할 때도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중재 팀원들과의 실시간 토론이 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추가 정보는 곧 공지될 예정이다.

 

총감독회가 발표한 보도 자료 보기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The Protocol of Reconciliation & Grace Through Separation)

추가 정보 알아 보기(Q & A)

하지즈는 달라스에 근거를 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캐시 길버트가 이 기사 작성에 참여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3-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전화 또는 이메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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