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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회와 관련 있는 총회 주요 안건들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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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 기사는 What to know about General Conference proposals를 독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3부로 나눈 내용 중 3부다.)

예산(Budget)

미국 전체 교회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교회의 탈퇴는 교단 모든 영역의 재정 운용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이 수치는 지난 4년 동안 교인 감소로 인해 문을 닫은 약 2,000개 미국 교회에 이어 발생한 것이다.

총회가 연기되기 전에 이미 총회재무행정협의회(GCFA)는 2016년 총회에서 통과된 예산보다 훨씬 적은 교단 예산을 작성해 보고했다.

그러다 교회들의 교단 탈퇴 이슈가 발생했고, 이후 재무행정협의회는 다시금 개정된 예산안을 작성해야 했다. 지난 2월 재무행정협의회와 연대사역협의회는 연석회의를 열고 지난 40년 사이의 예산 중 가장 적은 교단 예산안을 확정했다.

2025~2028년 교단 예산 약 3억 4,670만 달러는 2016년 총회가 승인한 교단 전체 예산 6억 400만 달러에서 약 43% 감소한 것으로, 교단 역사상 가장 큰 예산 감소 폭이다.

그 결과 연합감리교회 감독실과 특히 교단 기관/기구를 포함한 교단 전체의 사역을 지원하는 모든 기금이 대폭 삭감되었다.

총회 기관의 사역을 지원하는 세계봉사기금(World Service Fund)은 2016년에 통과된 예산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삭감되었다. 세계봉사기금의 지원을 받는 기관인 사회부, 세계선교사역부, 고등교육사역부, 제자사역부, 공보부(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의 예산은 약 53% 삭감된다. 연합감리교회 뉴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일부다.

연합감리교회 예산의 대부분은 미국 연회의 선교분담금(Apportionments)에서 충당된다. 이 선교분담금은 각 연회에 속한 개체교회가 연회에 보낸 것이다.

미국에서 연회의 분담금을 결정하는 공식은 개체교회의 총 순 지출(net expenditures)에 총회가 승인한 기본율(base rate)을 곱한 것이다.

여기서 순 지출은 각 교회가 건물/건축 비용, 선교분담금, 구호비 등으로 지출한 기부금을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 현재 총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2016년 총회에서 승인한 기본율에서 21.2% 낮춘 것으로, 이는 교단이 전체 사역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이 크게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개체교회 수가 적어지면, 개체교회들의 지역 단위인 연회의 선교분담금도 당연히 더욱 축소된다.

GCFA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릭 킹(Rick King)은 예산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승인하는 예산이 4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교분담금이 늘 수도,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예산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경 이유는 총회에서 계산하는 개체교회 순 지출이 총회 개최 전 3년간의 추정치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GCFA의 총무인 모세즈 쿠마르도 재정 기관이 희소성 사고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이의를 제기했다.

쿠마르는 "모든 영역에서 교회 사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보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것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제자 삼고, 거룩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겸비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목회강화협의회(한목협)의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는 “2025년에 시작하는 차기 회기는 기존의 미주를 중심으로 한 지경을 넘어 전체 교단과 지구촌을 선교적으로 섬기는 글로컬 (GLocal - Global/Local) 플랜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라고 말하고, 4개년 예산으로 3백만 불을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20-40% 감액된 $180만-2,40만 불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감독 추가(Adding African bishops)

총회에 제출된 감독실 예산안은 2016년 승인된 46명의 미국 감독 수를 32명으로 줄여서 작성한 것이다. 교단의 재정 축소는 아프리카 감독 추가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총회는 해외지역총회상임위원회와 아프리카 교회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아프리카 대륙에 5명의 감독을 추가하는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의결했다.

해외지역총회상임위원회가 2020년 총회에 제출한 초기 안은 5인의 아프리카 감독을 추가하여 현 13명의 감독을 18명으로 늘리는 내용이었다. 상임위원회는 또한 아프리카의 해외지역총회 수를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각 지역의 경계(boundaries)를 조정하는 청원안을 제출했다.

그런데 교단의 재정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상임위원회는 변화하는 추이를 지켜보며,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 기존의 청원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색하고 있다. 상임위원회는 4월 총회 직전에 열리는 회의에서 대의원들에게 제출할 권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출되는 상임위원회 청원안에도 아프리카 대륙의 해외지역총회 수와 경계에 대한 권고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 아프리카 해외지역총회는 아프리카, 콩고, 서아프리카 등 3개다. 각 해외지역총회는 여러 국가와 언어를 포함하고 있다.

목회자 은급 제도(U.S. Clergy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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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연금 및 복리후생 기관인 웨스패스(Wespath)도 교단의 급변한 재정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 재정적으로 독립된 기관인 웨스패스는 미국 현역 목회자들의 연금을 확정급여형(defined-benefit)과 확정기여형(defined-contribution)이 혼합된 플랜을 전적으로 확정기여형으로 전환하는 콤파스(Compass) 플랜 청원안을 제출했다.

확정급여형(defined-benefit)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제도로 연회가 목회자에게 평생 매월 연금을 지급하며, 연회가 기금을 운용한다.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은 현재 대부분의 미국 기업 직원들이 가입한 401(k) 플랜과 마찬가지로 은퇴 시 사용할 수 있는 계좌(account balance)를 제공하며, 연회가 납입할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된 연금제도다. 목회자는 이 기금을 투자 관리 운용할 책임을 진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으로 변경한다고 해서 은퇴한 목회자가 이미 받는 혜택이 줄어들거나 현역 목회자가 이미 적립한 금액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 법안에 따라 현재 연금 프로그램인 목회자 은퇴 보장 프로그램(Clergy Retirement Security Program)은 2025년 12월 31일로 마감되고, 2026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웨스패스의 최고 경영자인 앤드류 헨드렌이 말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적립한 목회자의 경우에는 기존의 혜택이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미 기존의 은급 혜택을 받는 목회자들도 은급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라고 헨드렌은 말했다.

섬기는 교회의 규모나 위치와 관계없이 모든 미국 목회자는 한 달에 최소 150달러를 새로운 은퇴 프로그램인 콤파스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 또 목회자가 은퇴 기금을 위해 적립하는 금액에 (사례비의) 최대 4%가 매칭된다. (편집자 주: 만일, 목회자가 한 달에 받는 사례비가 1만 달러이고, 5%인 500달러를 은퇴 기금에 적립하면, 거기에 최대 4%인 400달러까지 매칭되어 기금에 적립된다. 만일 목회자가 3%인 300달러를 납입하면 3%인 300달러만 매칭된다.)

"(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일부 연금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헨드렌은 말했다. 하지만 이 (콤파스) 프로그램은 성직자들이 은퇴 후에도 은퇴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헨드렌은 이어 이렇게 말했다. “기금을 다 쓰기 전에 목회자가 사망하거나, 그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면, 남은 기금은 상속인에게 남겨질 수 있으며, 이는 저소득층의 경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약간의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랑하라고 부르심(Sent in Love)

일부 청원안은 교단 분리 또는 탈퇴를 다루지만,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제출된 신학 선언문(theological statement)은 연합감리교인들의 공통점을 강조한다.

"사랑하라고 부르심(Sent in Love): 연합감리교인의 교회에 대한 이해"는 총회 회기 사이에 신학적 문제를 다루는 연합감리교 학자들과 총감독회에서 발탁한 교회 지도자들의 국제적 그룹인 ‘신앙직제위원회(Committee on Faith and Order)’가 작성한 것이다.

이 문건은 이전에 총회에서 성례전에 관해 채택한 선언문인 세례에 관한 "물과 성령으로(By Water and the Spirit)", 성찬에 관한 "이 거룩한 신비(This Holy Mystery)"와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 이전의 신학적 선언문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라고 부르심"은 연합감리교회의 독특한 신학을 담고 있으며, 이 내용을 타 교단에도 우리의 신학적 입장을 설명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랑하라고 부르심’ 문건은 "하나님 구속의 사랑은 1) 선교 공동체에 힘을 실어주고, 2) 소수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3) 변혁적이고, 4) 공동체를 창조한다"는 연합감리교인의 고백을 재확인하는 선언이다.

총회가 이 선언문을 채택하면 여러 언어로 번역해 온라인으로 공유된다. 가능한 한 널리 개체교회와 신학교, 연합감리교회의 동역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성공회와의 관계(Closer ties with Episcopalians)

총회 대의원들은 에큐메니컬 동역자 중 하나인 성공회와의 관계를 심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총감독회는 총회에 연합감리교회와 성공회 간의 완전한 교통(Full-Communion) 조약을 맺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여기에서의 교통은 사도신경에 나오는 “성도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의 교통이다. 역자 주)

두 교단은 2002년부터 완전한 교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사실 두 교단의 공동 역사는 훨씬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교단 모두 존 웨슬리의 영국국교회와 관련이 있다.

완전한 교통(Full-Communion)은 1968년 감리교회(Methodist Church)와 연합형제교회(United Brethren Church)가 통합하여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를 출범한 것과는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

완전한 친교는 각 교단이 상대방을 기독교 신앙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서로 세례와 성찬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사역을 위해 함께 일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합의는 또한 성공회와 연합감리교회가 성직자를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합감리교회는 이미 미국의 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스웨덴의 연합교회(Uniting Church in Sweden), 역사적으로 범 감리교단인 5개 흑인 교단, 북미의 모라비안 교회(Moravian Church in North America)와 완전한 교통 조약을 맺은 상태다.

또 연합감리교회의 유럽 해외지역총회는 유럽개신교회(Communion of Protestant Churches in Europe)과 완전한 교통을 하고 있다.

성공회와 연합감리교회가 완전한 성만찬에 합의하면, 에큐메니컬 광장이 완성된다. 성공회는 연합감리교와 마찬가지로 이미 루터교 및 모라비안교와 완전한 교통을 하고 있다. 이 중 연합감리교회와 성공회가 가장 많은 유산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한 교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총회는 그냥 단순한 회의가 아니다

비커튼 총감독회 회장은 대의원들이 다뤄야 할 수많은 안건이 있지만, 총회는 단순한 회의만 하는 업무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총회를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한 그리스도 몸의 모임"으로 이해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의원들에게 기도하고 묵상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요청하고, 총회에 전 금요일에 금식할 것을 제안했다.

총회에서 감독은 회의를 주재하지만 투표권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감독은 감독으로 피선되기 전 대의원으로 섬긴 경험이 있다.  

비커튼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입법에만 집중하겠다는 마음으로 총회에 온다면 샬럿에서 실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7주 동안 하나님의 영이 샬럿에 임하실 것을 기대하며,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성령을 적극적으로 맞이하는 데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 연합감리교회를 앞으로 끌고 나갈 사명과 사역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와 목적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관련 시리즈 보기

총회에 제출된 주요 안건 1부

총회에 제출된 주요 안건 2부

(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총회
차기 총감독회장인 트레이시 스미스 말론 감독이 4월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 전체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 세계 지역화 청원안 투표 결과를 읽고 있다. 총회 대의원들은 교단 헌법 개정안인 전 세계 지역화 청원안을 586대 164로 통과시켰고, 이 개정안은 이제 전 세계 연회의 투표를 거쳐 비준될 수 있다. 사진: 폴 제프리, 연합감리교뉴스.

총회, 지역화 청원안에 그린 라이트를 켜주다 (증보판)

4월 25일 총회 대의원들은 교단 헌법 개정안인 전 세계 지역화 청원안을 586대 164로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이제 전 세계 연회 3분의 2의 투표로 비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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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허가이 감독이 이끄는 감독구인 유라시아 4개 연회의 교단 탈퇴를 허용하는 표결을 마친 후, 독일의 하랄트 뤼케르트 감독(왼쪽)이 에두아드 허가이 감독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4월 25일 총회 현장 스케치: 지역화 청원안이 통과되고, 유라시아 교회 작별을 고하다

총회 3일 차인 4월 25일은 전 세계 지역화 법안이 통과되고, 유라시아 4개 연회가 연합감리교회를 떠나 독립된 감리교회가 되도록 허락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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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기도실이 운영된다. 영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등 여러 언어로 쓰인 기도문과 성경 구절 책자도 구비되어 있다. 사진은 기도실에 마련된 3곳의 기도 제단 중 하나이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총회 참석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도실

총회 참석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기도실이 운영된다. 영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등 여러 언어로 쓰인 기도문과 성경 구절 책자가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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