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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감독 기억치료 병동(memory care unit) 원목 (chaplain)으로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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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any 기억치료 병동에는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더군다나 원목의 이름은 더욱더 기억 못 하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연합감리교회 은퇴감독인 Kenneth Carder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인다.

“Carder 감독님 덕에 그들은 정말 집중해서 예배를 드립니다"라고 사우스 캐롤라이나 콜롬비아에 근접한, Bethany 기억치료 병동을 포함한 노인 지역인 the Heritage at Lowman의 기억 보조 부서의 부장인 Rene Driggers는 말했다. “그들은 듣고 노래합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해오지 않았던 여러 일들을 합니다.”

75세의 Carder 감독은 한때 수만의 교인들과 수백 명의 목회자들이 있는 연합감리교회 연회들을 이끌었다.

이제 그는 Bethany의 임시 원목으로 섬기며 40여 명의 기억치료가 필요한 연장자들을 심방하고 예배를 인도하며 때때로 그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조하기도 한다.

Carder 감독은 작은 사례비를 받지만, 엄청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매일 Bethany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곳에서 목회는 제 일생 중 가장 의미 있고 풍부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역할 전환

Carder 감독의 결혼 55년 차 아내 Linda는 중증 치매(advanced dementia)를 앓고 있다. 아내는 Bethany에 입주했고, Carder 감독은 감독 부부가 2015년 5월 7일까지 함께 살았던 Bethany 건너편에 소재한 은퇴자 주택에서 살고 있다.

아내를 기억치료 병동에 입주하게 하는 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집으로 오는 간병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위해 필요한 간호와 보호를 다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라고 Carder 감독은 말했다. “밤낮없는 간호로 저 또한 많이 쇠약해져 가고 있었고, 딸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Carter 감독은 Bethany 직원들에게 Linda의 이야기와 그들이 함께했던 나날들을 1,000자의 편지로 적어 보냈다.

Carder 감독은 동부 테네시 시골의 소작농과 직물 노동자 가족에서 자라났다. 그는 “어린 시절에 너무 가난하게 자란 탓에 나도 모르게 열등감이라는 껍데기에 갇혀있었는데, Linda의 조건 없는 사랑과 강한 격려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 덕에 그 껍데기로부터 나올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3개의 학위를 취득하고, 여러 교회들을 인도하고, 감독으로서 Mississippi와 Tennessee 연회를 섬긴 Carder 감독은 누가 보든 성공한 사람이다. 2004년 감독으로부터 은퇴 후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Durham에 있는 Duke 신학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약 10년 전부터, 그의 아내는 늘 잘 해왔던 가정 재정 관리에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식단을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했으며 이어 다른 증상들도 나타났다.

“순서대로 하는 일을 힘들어했고, 옷을 입는 것조차도 어려웠습니다,”라고Carder는 말했다.

2009년, Linda Carder는 전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진단을 받았다. 이는 전측두 부위의 퇴화가 원인인 피질성 치매의 한 유형이다.

Carder 감독은 Linda의 병간호를 위해 Duke 신학대학교 일을 그만두고, 그들의 딸들 Sheri Carder Hood 그리고 Sandra Carder Nash와 가까이 지내기 위해 컬럼비아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의 아내를 간호함과 동시에 요리와 다른 가사 일을 하면서, Carder 감독은 역할 전환을 잘해냈다. 그는 또한 아내의 치매가 더 진전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저의 아버지는 항상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셨고, 이번에도 공부에 매진하며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있습니다"라고 그의 딸 Sheri는 말했다. “아버지는 아마도 치매 관련한 모든 책을 읽었을 겁니다.”

Linda의 병이 진전됨에 따라, 부부는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 Bethany 기억치료 병동 건너편에 있는 Heritage at Lowman의 한 집으로 이사했다.

처한 상황에서 제자도

Carder 감독은 식사를 위해 하루 세 번 Linda를 방문하여 자주 직접 아내에게 밥을 먹여준다. 또한, 그는 치매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전반적 사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다.

“치매 진단 후 아내가 저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제자의 삶을 살 것인가?”라고 Carder 감독은 말했다.

한 방법으로 기억 장애인들의 배우자를 위한 스터디 그룹을 시작하였다. 그 후, 올해 1월, Carder 감독은 컬럼비아의 Lutheran Theological Southern Seminary에서 “목회 신학의 관점에서 본 치매(Dementia through a Pastoral Theological Lens)”라는 과목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가르쳤다.

수업은 Heritage at Lowman에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Bethany 입주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수업을 함께 가르쳤던 사회복지사 Norma Sessions 씨는 "이곳에서 목사를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신학교 학생들이 이곳에 오는 것이 너무 좋다고 직원들이 우리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했다.

Carder 감독은 매일 심방을 통해 Bethany 입주자들을 잘 알게 되었다. 약 4개월 전, 그는 공석이었던 Bethany의 원목으로 일할 것을 승낙했다.

그 후, 그는 병동을 골고루 방문하고 가족들과의 상담을 해왔다. 그는 직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직원들은 저의 영웅들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은 진정한 섬김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단지 입주자들의 발을 닦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적인 부분까지 씻어줍니다.”

오순절의 순간

목요일 아침, Carder 목사는 활동 방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주일 아침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예배를 인도한다.

아주 놀라운 사건들은 바로 이 시간에 일어난다.

“주일마다 예배 중에 사도신경을 암송하게 합니다. 참석자의 반 정도는 별로 틀리지 않고 잘 암송합니다,”라고 Carder 목사는 말했다. “평소 대화에서 한 문장조차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분들인데도, 이들 중 대략 80퍼센트가 주기도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잘 알려진 찬송가들을 부르기도 한다. 한 여성이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그녀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Amazing Grace”를 부르는 것을 들었을 때 Carder 감독은 참 기뻤다.

그는 최근 Bethany에서 성찬식을 다시 거행하기 시작했다. 몇몇 환자들은 성찬을 받는 것을 힘들어해서 그는 직접 빵을 적셔 그들을 입에 넣어 주기도 한다.

“이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했던 최후의 만찬과 같은 아주 친밀한 경험입니다"라고 Carder 감독은 말했다. “처음 성찬식은 고통과 취약했을 때 이루어졌습니다.”

Carder 감독은 간단하며 대화적인 설교를 주로 한다. 아버지의 날, 그는 부모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교했고, 환자들이 그들의 아버지들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했다.

성령강림절에 Carder 감독은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그가 “급하고 강한 바람”을 묘사했을 때 한 남자가 “오, 나의 주님!”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설교에 빠져들었고, 그가 받아들인 ‘급하고 강한 바람’이라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 라고 Carder 목사는 말했다. “저는 설교를 멈추고 그에게 '성령강림의 순간에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도 아마 당신과 같이 말했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체의 가능성

감독의 딸들은 Carder 감독의 원목 활동이 그의 과거 빈곤해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던 것과 Duke에서 교도소 목회 과목 신성 등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언제나 ‘가장 어렵고 힘없는 자들’이였고, 이를 치매와 알츠하이머 분야로 연장시킨 것뿐입니다"라고 그의 딸 Sandra Nash가 말했다.

치매 대응

은퇴 감독 Kenneth Carder는 치매 환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섬기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준다.

  1. 교회 안에 치매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들 또는 간병인을 찾아 그들과 함께한다.
  2. 치매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없애려 노력한다.
  3. 치매 환자들을 교회의 일반 프로그램에 동참시킨다.
  4. 후원그룹을 만든다.
  5. 기억을 잃어가는 자들이 기억을 상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6. 인간의 정체성과 가치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이지 우리의 인지력과 언어력 등 인간의 능력에 달려있지 않음을 말과 행동으로 알린다.
  7. 치매 환자 관련 의료정책을 옹호한다.

신학 관련 서적으로, Carder 목사는 John Swinton의 저서인 "치매: 하나님의 기억 안에서 산다" (“Dementia: Living in the Memories of God.” )를 권장한다. 또한 웨슬리의 언약 기도 (Wesley Covenant Prayer) 도 간병인인 그에게 큰 힘을 주었다고 말한다.

Carder 목사는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약 5천 4백만의 미국인들이 치매의 가장 흔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이 숫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60대 후반에서 70대로 들어서며 더 많이 증가할 것이라 본다.

“연합감리교회와 같은 주류 교단의 교인들은 일반 인구 분포보다 나이가 많습니다,”라고 Carder는 적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있습니다."

Carder 목사는 그와 Linda의 경험을 좋게만 표현하지 않는다. 그녀는 한동안 적대적이었다. 지금은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이제 그녀의 기억상실은 더욱 심해졌다. Carder 목사는 최근 몇 해 애곡의 시편과 욥기를 읽는데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깊은 슬픔과 상실감 속에서도, Bethany 입주자 사이에서 사랑의 모습을 지켜본 것을 포함해 너무나 많은 축복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입주자는 시각장애인인데 다른 두 명이 그를 지극 정성으로 이끌어 준다. 예전에 간호사였던 또 어떤 분은 여전히 다른 이들을 돕고 싶어 해서 Cader 목사의 허락 하에 Linda의 침대를 정리해 주곤한다.

주일 예배 때, 이 시각장애인은 “Jesus Loves Me”찬송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구절을 목청 높여 크게 불러 Cader 목사를 기쁘게 했다.

“저는 그가 저에게 가르쳐주기 전까지 그 구절을 불러준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Carder 목사는 말했다.

치매는 피신하는 형태를 가지지만, 기억치료 병동에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일반 사람들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Cader목사는 주장한다.

치매는 간병인들에게 기독교 삶에 관한 귀중한 가르침을 제공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Carder 목사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Linda는 우리가 함께한 55년 동안 제게 보여주었던 사랑을 더 이상 표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제가 이 사랑을 완벽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벽하게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아가페적 사랑인 것입니다.”

글쓴이: Sam Hodges, 뉴스서비스(UMNS)
올린날: 2016년 8월 18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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