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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와 정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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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 한국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있고,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교인의 정치 참여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합감리교회는 <교회와 정치>관계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3회에 걸쳐 소개하려 한다. 이번 기사는 시리즈의 1편으로 정치에 관한 성서와 교리적 관점이다.)

18세기 영국에서 감리교 운동이 시작되던 때부터 감리교인들은 정치·사회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감리교인들은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 국가들에서 노예해방 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위험한 노동환경으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채무자들의 수감 제도를 금지하며, 가난한 아동들을 돌보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유산에서 볼 수 있듯이, 감리교인들은 여성의 참정권과 금주 운동, 인권과 건강관리 및 환경보호 등 사회·정치적 이슈들을 옹호해왔습니다.

연함감리교회의 사회신조사회원칙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전적인 참여와 약속을 잘 담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인들이 정치에 관여해야 할까요?

연합감리교회는 사회, 경제 그리고 정치적인 삶 또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여깁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우리의 정치적 참여가 시민으로서 갖는 특혜이며 동시에 감당해야 할 책임으로 간주합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성서는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들의 정치 참여를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교회와 정부의 관계) 건강한 정치 제도를 세워나가는 일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정의로운 정부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지지하고, 그렇지 못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반대함으로 교회는 국가에 지속해서 그리고 강력하게 윤리적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정치 공동체)”

연합감리교인들은 전 세계의 교회와 정책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침으로 연합감리교회의 사회원칙과 결의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가 정치에 관여하는 방법은 각 지역에 따라 다르며, 정부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견해 역시 미국과 필리핀, 독일, 러시아 혹은 코트디부아르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는 교회와 국가의 분리 원칙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연합감리교회는 정교분리를 지지합니다. 연합감리교인들은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종교적 문제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나 정부에 대한 교회의 지나친 관여는 거부합니다. “교회와 국가의 분리 원칙은 두 집단이 하나로 합체되는 것은 반대하지만, 교회와 국가 간의 적절하고 건전한 상호작용은 허용합니다.(교회와 국가의 관계)”

연합감리교회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사무소를 가지고 있습니까?

총회 사회부(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는 정의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위한 교회의 권익 옹호 단체로써, 현재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캐피털 힐과 뉴욕의 유엔 본부 교회 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 총회 사회부는 교인들이 연합감리교회의 사회 원칙에 따라 교회의 입장을 신실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준비시키며, 조직 구성을 위한 책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총회 사회부는 정치적 로비활동이 아닌 권익 옹호 단체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총회 사회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30여개의 사회 현안들에 대한 연합감리교단의 입장을 정책 기관과 교회 그리고 국가의 지도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권익옹호와 정치적 로비의 차이점

권익 옹호 활동은 삶의 신성함과 존엄성을 존중하기 위한 연합감리교인들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권익 옹호(Advocacy)”라는 말은 “부르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단어 “vocare”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권익 옹호자는 “다른 이를 대신하여 호소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맺은 서약을 통해 우리는 “그 어떤 형태의 악과 불의 그리고 차별을 거부하며,” 이에 맞서기 위한 목소리를 내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함으로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격려하며, 정의를 향한 그들의 목소리를 온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법안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특정한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정치적인 로비로 간주합니다. 미국에서는 1954년에 통과된 존슨 수정헌법을 통해 교회의 정치적 로비 활동이 금지되었습니다.

총회 사회부는 (개인) 교회의 정치적 견해를 대표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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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를 대변할 수 있는 기관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연합감리교회의 총회밖에 없습니다. 총회 사회부는 총회에서 채택된 정책과 결의안을 이행하는 기관으로, 연합감리교인들이 신앙인의 관점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정 이슈에 관해 연합감리교회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을 ,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할 있습니까?

연합감리교회는 교회의 다양한 교인들이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결의집(the Book of Resolutions)을 통해 연합감리교회는 “교단의 정책들이 여러분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여러분은 교단의 입장에 동의 또는 반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교단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다면, 목사님과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연합감리교인들 중 현재 당면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강한 입장 차이나, 현재 교단의 입장과 정책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연합감리교회의 총회에 자신의 입장이나 정책의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안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이슈에서 정부의 정책과 교회의 입장 사이에 괴리가 있습니까?

2016년 연합감리교회의 결의안(Book of Resolutions) 23페이지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교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감리교회는 대부분의 경우에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정부와 함께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속해 있든지 또는 전체주의 국가나 민주주의 국가이든지와는 상관없이, 교회는 그 어떤 특정한 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서는 안 됩니다. 크리스천들은 어느 나라에 속해 있든지, 정부의 정책과 활동에 책임 있게 참여해야 할 시민의 의무를 지니며, 정책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참여는 우리의 신앙에 기초해야 합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사회원칙이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과 맺은 우리 신앙의 서약은 그 어떤 국가를 향한 충성의 맹세 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164).’ 우리가 가난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을 위한 정의와 사랑 그리고 자비의 행위를 잘 감당했는지는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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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와 정치 2

연합감리교회와 정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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