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모든 사람의 성소(sanctuary)가 되어야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 시편 32:7 (개역개정)

교회는 모든 사람의 성소(sanctuary)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이주민, 서류 미비 가정, 취약 계층, 그리고 모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의 삶의 중심 가치이며,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이웃을 섬기고 헌신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다른 이들을 환대(hospitality)하고, 그들의 삶이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 공동체 안에 있는 이주민과 난민 공동체를 바라보며,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깊은 우려를 느낍니다. 이에 교회의 본질을 되새기며,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의 전통에 따라 이주민, 난민, 소수자를 보호하고, 공동의 선과 복지를 이루기 위해 함께 힘써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교회는 모두를 위한 성소가 되어야 하며, 우리 각자가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와 자녀가 강제로 헤어져야 하고, 취약한 이들이 추방으로 고통받는 현실이 옳지 않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아름답게 창조되었음을 믿으며, 이 신성한 전통을 계승해야 합니다. 현재 불합리하게 표적이 되는 많은 이들은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오랫동안 성실히 노동하며 세금을 납부하고, 사회 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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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려움과 위협으로는 온전한(holistic)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믿습니다. 이 악순환을 멈추고, 더 합리적이고 열린 여론과 법적 수용을 통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소수자(LGBTQIA) 공동체도 따뜻한 관심과 기도로 돌보며, 차별과 편견이 없는 더 온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집이며, 세상에서 가장 약한 이들이 포용 되고 보호받아야 하는 성소(temple)입니다. 저는 국가가 이 거룩한 교회를 감시하거나, 이주민, 난민, 망명 신청자들을 정당한 절차 없이 구금하고 추방하는 데 공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전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모든 존재의 평등과 자유는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이자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이상적인 소명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저는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병든 이들의 이웃이 되어주고, 소외되고 고립된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성경의 거룩한 전통을 살아내야 한다고 믿습니다. 따뜻한 연대와 기도의 교제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시대의 복음은 이웃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가르침과 실천이라고 믿습니다.

환대(hospitality)와 사랑의 실천은 연합감리교회를 밝히며, 인종, 문화, 성적 지향, 사회적 계급에 따른 차별 없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하나 되는 우리의 거룩한 목표를 이루게 합니다.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은 믿음에 뿌리를 두고, 희망으로 양육되며,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저는 다시 한번 정부와 우리 사회 지도자들이 약자를 보호하고, 이주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을 지키며, 존엄하고 공정하며 기본적인 인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8 (개역개정)

우리의 기도를 통해 사회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는 사랑입니다.

기도는 환대입니다.

기도는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우는 동료애입니다.

기도는 바람 부는 날, 우리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 주고, 우리 모두 하늘의 백성임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서로 자비를 베풀고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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