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거의 모든 종교에는 물과 관련된 일종의 의식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세례에서도 물은 종종 죄 씻음과 거듭남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유대교는 세례를 통해 개종자들에게 비-유대인적인 정체성을 “씻어내고”, 유대인적인 정체성을 가질 준비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기독교 세례의 기원은 초대교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부활절(현대적 시간의 개념으로는 부활절 전 토요일 저녁)후 50일, 또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10일째인 오순절은 보통 "교회의 생일"로 불립니다. 사도행전 2:41에는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세례는 그리스도인들만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례자 요한"으로 알려진 유대인 선지자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세례와 구별했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요한의 세례를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마가 1:4)를 전파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요한의 세례와 그리스도인의 세례는 모두 물과 관련되어 있지만, 요한이 한 말을 인용하면, 예수의 세례는 “성령으로 베푸시는(마가 1:8)”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에베소의 초대교인들이 공동체를 시작할 때, 요한의 세례와 그리스도인의 세례를 구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행 19:1-5).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했을 때, 그는 요한의 제자 중 한 사람을 통해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공동체의 사람들이 성령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령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인의 세례를 주었고, 그들은 즉시 성령을 받았습니다.
연합감리교인들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의 세례를 “물과 성령”에 의한 세례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 나오는 예수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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