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중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합감리교 총감독회는 5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코다-미네소타 지역의 브루스 오 감독의 성명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오 감독의 성명서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 4명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대한 깊은 우려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반복음적인 인종차별의 죄악에 연합감리교인들이 맞서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미네소타뿐 아니라 미국 전역이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이외에도 인종차별주의와 백인우월주의 및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을 향한 백인들의 폭력이라는 또 다른 감염병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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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근거한 비극적이며 불필요한 사망 사건의 희생자인 조지 플로이드는 이 감염병의 가장 최근 피해자다. 불필요하게 살해되는 흑인들의 명단은 매일 증가하고 있으며, 인종차별주의와 백인우월주의 문화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오 감독은 널리 확산되어 있는 인종차별주의를 다루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감리교 신앙 전통을 가진 연합감리교인들의 책임임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같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차별이 복음과 상반된 죄이며, 우리 안에 인종차별적 또는 인종우월적인 모습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의해 부각된 미국 내의 인종적, 문화적, 계급적 불균형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주의 및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인종 분열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정부 지도자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그리스도의 의와 사랑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점검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 사건에 앞서 흑인들이 백인들에 의해 희생되는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졌었다.
또 지난 3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응급의료요원이었던 26세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자신의 집에 쳐들어온 경찰의 과잉 대응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현재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미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총감독회는 보도자료에서 “지금은 신앙인으로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에 맞서 저항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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