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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열린 감리교회를 향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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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인들은 성소수자 사역의 입장차이로 여전히 깊게 분열된 다국적 교단의 미래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

350여명의 연합감리교인들은 5월 17-18일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레이크해리엇교회에서 열린 모임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소외되어 온 유색 인종과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주최 측은 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운동: Our Movement Forward>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연합감리교회 내부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교단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모임 주최자의 한 사람인 카를로스 로드리구에즈 목사는 미네아폴리스의 레이크해리엇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들의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는 성소수자의 억압을 철폐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기 위한 교회의 비전과 가치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리고 타협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우리는 완전히 개방된 교회를 향한, 우리 모두의 응축된 열정을 불태우고자 한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운동에 관한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성명서는 이번 모임에서 논의된 비전, 핵심 가치 및 결의 사항을 포함하는 선언문의 전문(前文)이 되었다. 이 모임의 주최 측은 행사 후 선언문을 작성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세상을 변혁시키며, 시대에 부응하고 성장하는 교회, 즉 공의와 사랑이 있는 교회를 꿈꾼다. 정의를 향한 우리의 열정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의 소망에 의해서만 오롯이 채워진다.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선언한다."라고 선언문의 전문(前文)에서 밝혔다.

참석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었던 이 모임은, 성소수자의 평등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교회 및 연회 지도자들로 채워졌다.

이 모임의 대표는 지난 2월 특별총회에서 <단순한 플랜>을 지지하기 위해 결성되었던 ‘전진하는 연합감리교인(UMForward)’ 그룹의 일원이었다. 이 플랜은 동성애와 관련된 모든 교회의 장벽을 제거하고자 했다.

하지만 총회는 다수결로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을 위배한다고 한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는 <전통주의 플랜>을 채택했고, 동성 결혼 및 ‘스스로를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회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수의 연합감리교인과 연회들이 공개적으로 이 금지조항을 무시했다. 특별 총회 이후, 여러 연합감리교회가 교회 십자가를 무지개 깃발로 감싸고, <전통주의 플랜>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 행사가 열린 해리엇연합감리교회도 그중의 하나다. 이 교회의 교인들은 <단순한 플랜>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다.

다음 총회는 2020년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전통주의 플랜의 지지자들은 교단의 최고 법원인 사법위원회가 위헌으로 판단한 부분을 개정하여, 법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사법위원회가 위헌으로 판단한 부분은 동성애에 대한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연회에 서약하거나, 그렇지 않을 시 교단으로부터 축출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전통주의 플랜에 반대하는 연합감리교인들은 교단의 잠정적 분리 방안을 포함한 그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

5 월 20-22일,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 중 출석 교인이 가장 많은 캔사스주 리우드의 레저렉션교회에서, 약 600여명의 미국 내 교회 지도자들이 UMCNext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모임은 오직 초청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고, 이어서 열리는 9월의 모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미네아폴리스의 모임에서도 일부 대표단을 UMCNext에 파견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우리의 운동: Our Movement Forward>에 참석한 많은 사람은 중도파 또는  중도 방향으로 포함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예수는 중도파가 아니었다. 예수는 급진적인 해방 주의자다."라고 제이 윌리엄 목사가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보스턴에 있는 유니온연합감리교회의 담임으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사다.

"전통주의 플랜 통과를 계기로,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모두 이야기하지만, 나는 교회가 복음서의 예수를 따름으로써만 가장 바람직한 교회 본연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모임 내내 참가자들은 세 가지 방향 중 한 가지 방안을 모색했다.

  • 교회 내에서의 저항
  • 교단 탈퇴와 가입의 양면 작전 전개
  • 온전하고 새로운 교단을 결성

이 세 가지 방향 중 새로운 교단을 만들자는 의견에 많은 사람이 동조하고 있다. 소그룹 토론에서 빈번히 반복된 의견은 현재의 목회자 파송과 감독제도가 아닌, 현 교단과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가지자는 목소리였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마운트레바논 연합감리교회의 제니퍼 커비 목사는 연합감리교 뉴스(UM News)와의 대화에서 현시점에 자신은 "무언가 새로운 출산”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감리교는 내 인생이요 사랑이었지만, 모든 사람을 껴안고 간다는 것은 지나친 유희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그 출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기도로 돕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러나 많은 엄마가 입증 할 수 있듯이 출산은 쉽지않고, 새로운 교단을 출산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임 중, 사람들은 새로운 교단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행동에 관여할 여러 그룹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모두가 교단 탈퇴를 지지한 것은 아니다.

"나는 동성애자를 두려워했던 사람이다."라고 뉴잉글랜드연회의 감리사인 장위현 목사는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바꾸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만남을 통해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장 목사는 말했다.

자신이 흑인 동성애자라고 밝힌 토니 크리스티안-월튼은 알라바마주 버밍햄에 있는 세인트쥬니아연합감리교회의 일부인 가정교회(a house church)를 이끌고 있다. 토니 역시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총회의 결정으로) 생계를 위협당하는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에게 큰 동정을 표했다.

특별 총회 이후, 자신의 목사가 그를 불러 거의 눈물을 흘리면서 총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나는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나보다 훨씬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자신의 목사인 데이브 반하트의 말을 언급하며, 반하트 목사가 자신의 편에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임 전반에 걸쳐, 연사들은 예수가 실천한 ‘급진적 연대’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관해 발언했다.

이번 모임 공동 진행자의 한 사람인 트레이시 웨스트 목사는 이번 모임에 앞선 웨비나(webinar)에서 급진적 연대에 관해 설명했다. 그녀는 급진적 연대를 실천하는 일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겸손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담대함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급진적 연대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은혜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것은 감리교 운동이 될 수 없다."

 

한은 연합감리교 뉴스의 멀티미디어 뉴스 리포터다. 그녀와 연락하려면, 615-742-5470으로 연락하거나, newsdesk@umcom.org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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