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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를 극복해 나가는 한인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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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가 세계적 대유행이 되었다고 발표했고, 13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월 18일 현재 미국에서는  50개 주 전역으로부터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가 6,300명,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뉴욕 주(1,700명)와 와싱톤 주(1,000명)는 많은 수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내 몇몇 연회들은 지난주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교회와 교인들을 위로하며, 대면 예배(in-person worship service) 취소를 권면하는 목회 서신을 발송했다.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총회장인 류재덕 목사는 17일 ‘”한인 교회들뿐만 아니라, 교회를 섬기는 모든 한인 지체들도 걱정과 염려를 하고 계신 줄 안다.”라고 말하고, 목회자들에게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회적 리더쉽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 목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지침을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대면 예배를 권면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염 사태를 막기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대면 예배를 취소하는 것은 믿음이 없는 행위이거나 비신앙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공동체를 위한 ‘믿음의 덕’을 세우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보호하는 일입니다.”라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샌디애고의 희망교회 담임인 가한나 목사와 김정민 목사도 자신의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늘(3/13)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샌디에고와 파웨이 학군도 다음 주 월요일(3/16)부터 3주간 휴교하기로 하고, 앞으로의 추이를 본 후, 다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라는 현 상황 설명과 함께, “월요일 (3/16)부터 희망교회의  목장모임, 성가대 연습, 성경 공부, 회의 및 모든 행사를 포함한 행사를 취소합니다. 앞으로 4주간 (3/22, 29, 4/5, 4/12) 예배는 온라인으로 드리게 됩니다.”라고 당분간 교회의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희망교회는 지난주 페이스북 라이브로 예배를 진행했다. 교회 웹사이트에 라이브 예배의 링크를 걸어 교인들의 온라인 예배 참여를 격려하고, 돕고 있다고 가한나 목사는 전했다.

가 목사는 65세 이상 되는 교인들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50파운드 쌀 5가마를 기증받았고, 성전을 공유하고 있는 미국 희망교회에서 화장지도 기증받았다. 또 교인 중 각 가정에 남는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나누기 위해 교회로 가져오는 운동을 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을 조직해서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에게 필요시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가 목사는 말했다.

이어 가 목사는 “어려움과 아픔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위기를 통해서도 기대하지 못하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평안과 치유의 은혜가 여러분 가정에 그리고 고통받고 있는 이 세상 사람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와싱톤주 시애틀 근교 어번의 좋은씨앗교회(담임 정요셉 목사)는 지난주에는 1부 예배는 온라인으로 2부 예배는 대면 예배를 드렸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변함에 따라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정요셉 목사는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치하는 상황을 많이 걱정했는데, 160 분 정도가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셨다.”라고 온라인 예배 상황을 전했다.

좋은씨앗 교회는 주중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인들의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좋은씨앗 교회에서 교인들의 사업장에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마스크들. 사진 제공, 정요셉 목사.좋은씨앗 교회에서 교인들의 사업장에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마스크들. 사진 제공, 정요셉 목사. 

“다섯 곳의 성도님들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마스크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며 인내로 버티도록 하늘의 은혜를 부르짖습니다.”라고 정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또 정요셉 목사는 인터넷이나 SNS 사용이 원활하지 못한 교인들을 위해서는 예배 상황을 CD에 담아 전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예수사랑 교회(담임 조선형 목사)는 “지난주부터 온라인 주일예배로 전환했다.”라고 말하고, 교인들에게 교제(Fellowship)도 온라인으로 해보자고 예배 인증샷을 보내 달라고 했더니, 많은 교인이 호응했다고 한다. 조 목사는 그 사진들을 모아 콜라주 형태로 전 교인 예배 상황을 올렸다.

조 목사는 “편리성만을 따지면 페이스북라이브가 가장 손쉽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는데 반해 유튜브는 아무나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참여를 할 수 없는 사람도 카톡으로 그 링크를 보내주면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유튜브가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일방통행적인 데 반해, 교회의 각종 모임과 성경 공부를 위해서는 상호소통이 가능한 방식이 필요하다.

조선형 목사는 이를 위한 대안으로 줌(Zoom)을 사용하라고 권했다.

“오늘 저녁에 줌(Zoom)으로 성경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소통도 원활하고 할만했다.”라고 자신이 줌을 사용해서 성경 공부를 인도한 경험을 전했다.

시카고예수사랑 교회의 줌(Zoom)을 사용해서 성경공부를 하는 모습. 사진 제공 조선형 목사.시카고예수사랑 교회의 줌(Zoom)을 사용해서 성경공부를 하는 모습. 사진 제공 조선형 목사.

조 목사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성전중심의 예배를 '온라인 가정예배' 로 전환하는 일을 두고 시시비비 말들이 많습니다. 어디서든 예배를 사모하고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무엇이든 거룩함과 감사의 재료가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이 일상에서 가족들과 '삶의 예배 혹은 생활 예배'를 연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도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자꾸 감사만 남고, 자꾸 소망만 더해갈 뿐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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