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역이 ‘세계 교회의 화해와 평화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와 ‘남북한 교회의 협력과 교류를 어떻게 개선’할지를 논의하는 국제세미나가 3월 4-5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남북협력연합>은 진보와 보수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세계 교회와의 동역을 위해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지향하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북한) 원조와 교류 사업에 종사하는 한국의 교회 및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한 실질적 과제이며, 화해와 삶의 동반자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담당 디렉터인 피터 프로브는 세미나에서, WCC가 "수많은 인명 손실과 인권 유린을 초래한” 미국 주도의 UN의 한국 개입을 지지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다.
프로브는 UN의 개입과 전쟁이 여전히 한반도를 지배하고, 해결되지 못한 갈등의 근본적 원인으로 보며,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 사람들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CC는 한반도의 현 상황에 평화를 만드는 크리스천이 되고, 교회가 되라는 부르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날카로운 역사적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세미나에 발표된 결의안을 통해, 한반도 평화 과정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요구라고 말하면서, "남북한은 이제 겨우 국제 사회와 함께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세미나 참석자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북 교회와 WCC 그리고 국제 사회에 영구적인 평화구축 과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아울러 전 세계적인 비핵화도 촉구했다.
결의문은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이 어린이와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 계층을 위해, 인도적 협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북한 교회와 사회에 대한 인식을 수정하고, 평화 민감성을 높이며, 화해를 이루기 위해 평화 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분단의 외상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포괄적인 치유 사역과 북한과의 민간인 교류 지원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결의안은 세계 교회와 시민 사회가 한반도 평화 조약의 과정을 포함한 하나님의 평화 언약 연대에, 한국 교회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했다.
"화해와 평화의 길은 정말로 고통스럽고 어렵다. 그러나 남북 간의 화해와 공존 그리고 동북아 평화가 현실화 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다."
프로브는 한반도에 대한 신선한 희망이라는 새로운 맥락 속에서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역할을 반추하며, 에큐메니컬 운동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조그련을 통한 북한 (평신도) 기독교인들과의 관계라고 지적했다.
"교회 사이의 관계, 협력, 예배 및 기도를 통해 기독교인의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컬 정신의 측면과 세계 분쟁 가운데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의 소명적 측면에서, 조그련과의 관계 보호와 증진은 필수이다.”라고 피터 프로브는 더욱 광범위하게 교회와 공동체에서 이런 관계를 나눌 수 있도록 세계적 친교를 촉구했다.
피터 프로브의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를위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 원문
본 기사는 WCC가 제공한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ecumenical-diaconal-ministry-towards-reconciliation-and-peace-on-the-korean-peninsula을 번역한 것임